KMW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KMW는 무선통신 기지국에 장착되는 안테나와 필터를 생산하는 통신장비업체이다.

국내 통신사들이 하반기에 5G통신 기지국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중국 수출 물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KWM 주가 상승 예상", 한국과 중국 통신사에 기지국 장비 공급 늘어

▲  김덕용 KMW 대표이사 회장.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KMW 목표주가를 9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21일 KMW 주가는 5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KMW는 3분기에도 가파른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국내 통신3사의 상반기 기지국 투자가 7만 개에 불과했던 데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자본적 지출(CAPEX) 집행규모가 연간 목표치를 밑돌고 있는 만큼 3분기에 5G통신 기지국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국 ZTE에 수출하는 물량도 2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예상했다.

KWM은 3분기에 매출 2503억 원, 영업이익 71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1년 전보다 매출은 189% 늘어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중국 ZTE뿐 아니라 중국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유니콤 등도 올해 기지국 투자를 늘리기로 하면서 KWM의 중국 수출 물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KWM가 유상증자를 시행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주식 투자에는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KWM의 유상증자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단기간에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며 “대주주의 유상증자 참여 부담이 큰 데다 회사채 발행 및 제1금융권 차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또 2020년에 KMW의 매출규모가 1조5천억 원 수준으로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에서 원자재 구입자금 부족에 따른 자금조달을 위한 유상증자가 과연 악재일지 냉철히 생각해볼 때”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