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2분기 화장품부문을 비롯해 모든 사업부에서 안정적 실적을 냈고 중국에서 고급 화장품 매출의 성장세도 여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LG생활건강 주가 상승 가능”, 중국에서 고급화장품 매출 계속 늘어

▲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


조경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21일 LG생활건강 목표주가 16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0일 LG생활건강 주가는 116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이 올해 2분기 화장품과 생활용품, 음료부문 등 3개 사업부가 모두 선전하며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다”며 “중국에서 고급 화장품의 수요가 지속되며 LG생활건강의 고급 브랜드 화장품 매출이 성장세를 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LG생활건강은 2019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325억 원, 영업이익 3015억 원을 거뒀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9%, 영업이익은 12.8% 늘어났다.

2분기 화장품부문에서는 매출 1조1089억 원, 영업이익 2258억 원을 냈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6.3%씩 증가하며 좋은실적을 보였다.

LG생활건강은 국내 화장품업황의 부진과 중국 고급 화장품시장의 경쟁 심화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LG생활건강의 고급 화장품 브랜드인 ‘후’와 ‘숨’, ‘오휘’는 2분기 매출이 각각 24%, 7%, 12% 증가했다.

중국에서 화장품 매출도 2018년 2분기와 비교해 30% 늘어났다. 특히 ‘후’와 ‘숨’ 매출이 각각 34%, 43% 증가하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조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이 중국에서 유명 배우 구리나자를 전속모델로 기용해 고급 화장품부문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제품의 평균 판매단가를 높이는 방법으로 수익성 방어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LG생활건강은 2분기 생활용품부문과 음료부문에서도 안정적 실적을 냈다.

2분기 생활용품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2018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8%, 3% 늘어났고 음료부문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5%, 4%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