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가 러시아에서 대규모 건설장비 공급계약을 따냈다. 

현대건설기계는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러시아 고객사와 3천만 달러(한화 363억 원)어치 건설장비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기계, 러시아에서 건설장비 300대 공급계약 따내

▲ 현대건설기계의 120톤급 굴삭기 작업 장면. <현대건설기계>


공급 대수는 굴삭기 260여 대를 포함해 스키드로더(골재, 풀 등을 옮기는 소형 건설장비) 등 총 300여 대로 이는 현대건설기계가 2018년 러시아에서 판매한 물량의 35%에 이른다. 

현대건설기계는 이번에 계약한 장비들을 울산 공장에서 제작해 2019년 말까지 고객사에 순차적으로 납품하기로 했다. 

현대건설기계는 러시아를 포함한 독립국가연합(CIS) 시장에서 굴삭기와 휠로더 등 건설장비 판매량을 2016년 403대, 2017년 1088대, 2018년 1198대로 해마다 늘려왔다. 

특히 2008년 러시아 모스크바에 지사를 설립하며 러시아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고 현지 고객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판매량을 키웠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현대건설기계는 현재 러시아에서 고마츠, 히타치 등 일본 기업들과 함께 3대 건설장비 제조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수익성 높은 대형장비와 특수장비 판매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향후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