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이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증여세 탈루 의혹을 제기했다. 

윤 의원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 장관 후보자의 장남은 학생 신분이지만 보유재산이 1억 원을 넘어섰는데 증여세를 납부한 적 없다”고 폭로했다.
 
윤상직, 과기부 장관 후보 최기영의 증여세 탈루 의혹 제기

▲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그는 “이번에 공개된 최 장관 후보자의 장남 재산이 부모에게 증여받은 것이라면 증여세를 내야 하지만 (장남은) 최근 6년 동안 증여세를 납부한 적 없다고 확인됐다”며 이처럼 말했다.

최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을 살펴보면 장남은 764만 원 상당의 차량 1대와 예금 9795만 원 정도를 합쳐 전체 1억559만 원 규모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최 후보자의 장남은 현재 미국 UC어바인밸리컬리지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이다. 

윤 의원은 현행 세법상 직계비속에게 10년 동안 5천만 원 이상을 증여한다면 증여세를 납부하도록 규정돼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학생 신분으로 재산을 1억 원보다 많이 보유하는 일은 부모의 도움 없이 불가능한 만큼 세금 탈루 의혹이 강하게 드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금 탈루는 청와대가 세운 고위공직자 임용 배제 7대 사유 가운데 하나”라며 “과연 제대로 검증을 했는지 의문스럽다”고 덧붙였다. 

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26일 열린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