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 주가가 떨어지며 52주 최저가를 새로 썼다.

2분기 실적 악화에 영향을 받아 이동통신3사 모두 52주 최저가를 보였다.
 
SK텔레콤 KT 주가 하락, 이통3사 주가 나란히 52주 최저가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왼쪽부터),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16일 SK텔레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4일보다 3.14%(7500원) 떨어진 23만1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으로 52주 신저가를 보였다.

KT 주가는 1.12%(300원) 하락한 2만6500원에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으로 52주 최저가를 새로 썼다.

LG유플러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4일과 동일한 1만2200원에 장을 마치며 2거래일 연속으로 52주 최저가를 보였다.

이동통신3사의 2019년 2분기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3사는 5G통신 상용화 이후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비와 5G통신 관련 설비투자(CAPEX) 비용이 크게 늘어 2분기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

SK텔레콤의 2분기 무선사업 마케팅비용은 728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1분기보다는 3.9% 늘어났다. 이에 영향을 받아 SK텔레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2018년 2분기보다 6.95% 감소한 3228억 원으로 집계됐다.

KT의 2분기 마케팅비용은 711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 직전 분기보다 16% 증가했다. 이 때문에 KT의 2019년 2분기 영업이익은 2018년 2분기보다 27.8% 감소한 2882억 원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의 2019년 2분기 마케팅비용은 5648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늘어난 수준이다. 마케팅비 증가가 크게 영향을 미쳐 LG유플러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148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