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높아졌다. 실적이 늘 수 있는 다양한 계기를 지닌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목표주가는 낮아졌다. 금리 인하 등 대외변수가 반영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 매수로 투자의견 상향", 실적 늘 호재 많아

▲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부회장.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14일 셀트리온헬스케어 목표주가를 기존 6만5천 원에서 6만3천 원으로 낮췄다.

그러나 투자의견은 기존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다.

13일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4만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서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장기화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효과를 봐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11월 유럽의약품국(EMA)의 램시마SC의 판매 허가, 10월 안에 인플렉트라(램시마)의 미국 보험 범위 확대 등 다양한 투자 모멘텀을 고려해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금리 인하와 시장에서 요구하는 수익률 등을 변경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조금 낮췄다.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유럽에서 판매하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의 가격 인하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

램시마와 트룩시마의 안정적 매출 증가세를 감안할 때 두 제품의 하반기 매출 전망치를 기존보다 높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서 연구원은 바라봤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인플렉트라의 실적도 견조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렉트라 가격은 2분기에 소폭 인하됐는데 이에 따라 변동대가가 발생한 탓에 셀트리온헬스케어 실적에 부담을 줬다. 변동대가는 약품의 시장 판매가격 하락을 공급기업이 보장하는 것을 말한다.

서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인플렉트라 관련 추가 변동대가 규모가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4분기에 트룩시마를 미국에 출시한다는 점도 실적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672억 원, 영업이익 121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보다 매출은 63.6% 늘어나고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