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뉴스와 음악 서비스 확대에 비판 거세

김용원 기자
2015-06-22 13: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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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CEO가 뉴스와 음악 서비스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언론사와 음원공급회사에 일방적 협력을 요구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애플은 언론사의 광고수익과 독립성을 침해하고 음악 콘텐츠의 가치를 저평가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어 애플 이미지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애플의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에 우려 확산

22일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팀 쿡 CEO가 애플의 뉴스 서비스를 확대하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애플의 뉴스와 음악 서비스 확대에 비판 거세
 

▲ 팀 쿡 애플 CEO.

애플은 새 운영체제 iOS9에 다양한 언론사로부터 제공받은 기사를 선정해 제공하는 큐레이션 서비스인 ‘뉴스’를 탑재한다.

애플이 언론사로부터 기사를 제공받아 업로드하면 사용자들은 언론사 웹사이트에 접속하지 않고 뉴스 앱에서 기사를 볼 수 있게 된다.

애플이 뉴스 서비스를 출시하면 언론사 홈페이지 접속자를 통한 광고수익이 줄어들고 언론자유도 침해될 것이라는 우려가 언론계에서 나오고 있다.

제슈아 벤튼 니먼저널리즘 연구원은 “언론사가 뉴스의 통제권을 넘겨주면 곧 광고수익에 대한 권한을 넘겨주는 것”이라며 “애플이 이를 통제한다면 언론사들이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BBC는 “애플이 언론사들에게 뉴스 제공에 관한 약관에 동의하도록 일방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며 “애플에 협력하지 않으면 언론사가 사용자들로부터 멀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애플이 기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일방적 기준을 적용할 것”이라며 “언론 자유와 독립성을 침해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페이스북 등 세계 거대 IT기업들도 뉴스 제공방식 개편에 나서며 언론통제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어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애플뮤직 ‘공짜 마케팅’에 논란 일어

팀 쿡이 애플뮤직 출시 뒤 3개월 동안 음악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마케팅 방침을 세운 데 대해서도 반대가 강하다.

미국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는 소셜네트워크 페이지를 통해 “애플뮤직에 새 앨범을 제공하지 않겠다”며 “애플의 이번 결정을 존중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애플의 뉴스와 음악 서비스 확대에 비판 거세
 

▲ 미국 유명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스위프트는 “애플이 아이폰은 돈받고 판매하면서 음악은 공짜로 제공하겠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음악의 가치 결정은 애플이 아니라 음악가가 해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요 외신들도 스위프트의 이런 주장에 공감을 표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세계 음악 다운로드시장의 80%이상을 차지하는 애플의 영향은 막대하다”며 “애플이 음원 공급사들에 비해 유리한 입장에 있어 불공정거래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고 보도했다.

팀 쿡이 음악 서비스를 확대하면 자칫 애플이 진보와 혁신을 강조하며 구축해 온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가수 스위프트는 “애플과 같은 진보적 기업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음악산업과 제작자들의 발전을 위해 애플뮤직 출시 전에 이를 철회해 줄 것”을 요청했다.

포브스는 “팀 쿡이 사용자의 개인정보 보호정책을 강조하며 믿음을 주었듯이 음악사업에도 접근방식을 바꿔 애플의 긍정적 이미지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에디 큐 애플 수석부사장은 논란이 지속되자 22일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애플뮤직 무료 서비스 기간에도 음원 공급사에 음원 이용료는 지불할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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