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9년 2분기 마케팅비용이 늘었지만 5G통신 가입자 점유율도 증가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LG유플러스 주식 매수의견 유지”, 5G 점유율 늘어 실적에 보탬

▲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2일 LG유플러스 목표주가 1만8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9일 LG유플러스 주가는 1만2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면서도 “5G통신 가입자 증가효과로 무선 서비스수익과 무선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늘었다”고 바라봤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1996억 원, 영업이익 1486억 원을 거뒀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9.6% 감소했다.

5G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며 마케팅비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늘었다. 하반기에도 중저가 5G단말기와 갤럭시노트10을 내놓으며 마케팅비용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LG유플러스의 무선서비스 수익과 무선 가입자당 평균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2.1%, 0.4% 각각 증가했다. 5G 요금제를 출시한 뒤 공격적 영업활동을 통해 무선 신규가입자를 늘린 덕을 봤다.

LG유플러스는 6월 말 기준으로 5G통신 가입자 39만 명을 확보하며 4~6월 5G통신시장 점유율 29%를 차지했다. 이는 LTE시장 점유율(24%)보다 높은 수치다. 여기에 올해 말까지 85만 명에 이르는 가입자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2019년 하반기 실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무선 가입자당 평균매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러한 상승세는 시장 경쟁 완화시점에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LG유플러스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6186억 원, 영업이익 685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4.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2%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