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새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에 전문가 수준의 동영상 촬영과 편집, 꾸미기 기능을 담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동영상으로 스스로를 표현하는 일이 익숙한 젊은 세대들이 갤럭시노트10을 소통을 위한 콘텐츠 제작의 유용한 도구로 여기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을 동영상 세대의 소통수단으로 내세우다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의 동영상 편집기능.


삼성전자는 7일 미국 뉴욕 출시행사에서 갤럭시노트10에 탑재된 고성능 카메라와 함께 스마트폰에서 동영상을 편집하고 꾸밀 수 있는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소개했다.

갤럭시노트10의 카메라는 동영상을 찍을 때 초점을 실시간으로 조절해 피사체는 또렷하게, 배경은 흐리게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배경을 흐리게 하는 기술은 기존 스마트폰 카메라에 널리 탑재됐지만 사진에만 활용이 가능했는데 삼성전자는 이를 동영상 촬영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동영상을 찍다가 멀리 있는 대상을 줌을 통해 확대하면 주변의 다른 소리는 잦아들고 대상의 소리가 크게 녹음이 되는 기능도 포함돼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기본 사진앱에서 곧바로 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추가된 점도 갤럭시노트10의 특징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PC에 연결하거나 다른 앱을 다운받지 않아도 영상을 합치거나 재생속도를 조절하고 글과 그림, 배경음악을 넣는 등 작업을 모두 갤럭시노트10 기본앱에서 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10의 전용펜 ‘S펜’을 활용하면 그림과 글씨 등을 동영상에 추가하는 일도 편리하다.

삼성전자는 젊은 소비자일수록 온라인상에서 영상으로 스스로를 표현하거나 소통하는 일이 익숙하다는 점에 주목해 갤럭시노트10에 동영상 관련된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유튜브나 틱톡,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짧은 동영상을 올릴 때 자신의 생각이나 심리상태를 더 잘 나타낼 수 있도록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 기술적 수단을 제공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10 출시 행사에서 미국의 인플루언서 케이시 맥페리가 실제로 갤럭시노트10을 활용해 찍고 편집한 단편 영상을 공개하며 활용방법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10에 적용된 증강현실 기술도 ‘재미있는 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 기능’으로 만들어 선보였다.

갤럭시노트10의 ‘증강현실 낙서’는 동영상이나 사진을 찍을 때 가상의 물체나 그림이 동시에 화면에 담기도록 하는 새 기능이다.

예를 들어 갤럭시노트10에서 모자 그림을 그린다고 하면 카메라로 사람을 촬영할 때 상대방이 그 모자를 쓴 것처럼 그림을 덧씌워 사진이나 영상을 찍을 수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을 동영상 세대의 소통수단으로 내세우다

▲ 갤럭시노트10의 증강현실 낙서(AR두들) 기능.


상대방이 사진을 찍다가 움직여도 모자 그림은 자동으로 그 사람의 움직임을 따라간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10의 증강현실 낙서는 즐겁고 창의로운 영상 기반의 소통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며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영상을 찍고 즉석 편집기능을 통해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영상에 익숙한 젊은 세대는 사진이나 영상을 찍고 편집해 온라인에 공유하는 모든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스스로를 표현하고 소통하는 수단으로 적극 활용한다.

삼성전자는 사용자가 이런 과정에서 겪는 경험을 더 즐겁고 편리하게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동영상 관련 기능을 제공해 갤럭시노트10의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전자전문매체 씨넷은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10을 통해 개성있는 사진과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새 방법들을 제시했다”며 “사용자의 사회관계망서비스가 더욱 역동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