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SKC는 화학사업부 지분 일부를 쿠웨이트 회사에 매각해 화학사업의 글로벌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게 됐고 KCFT 인수자금 부담도 완화했다.
 
"SKC 주가 상승 가능", 화학사업부 지분 매각해 글로벌 시너지 가능

▲ 이완재 SKC 대표이사 사장.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SKC 목표주가를 기존과 동일한 5만 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유지했다.

SKC 주가는 7일 4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윤 연구원은 “화학사업부 지분 매각 결정은 딥체인지(Deep Change)의 시작점”이라며 “기업가치 상향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SKC는 7일 화학사업부를 물적분할한 후 쿠웨이트 KPC 자회사 PIC에 지분 49%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가액은 5358억 원이다. 화학사업부 전체 가치를 1조1천억 원가량으로 평가받은 셈이다.

윤 연구원은 “2018~2019년 화학사업부 영업이익 평균 1200억 원을 감안하면 프로필렌옥사이드(PO), 프로필렌글리콜(PG)사업의 프리미엄이 부여된 적정한 매각가격”이라고 판단했다.

여기에 순차입금 3065억 원이 분할 신설회사로 이전돼 신설회사의 기업가치는 1조4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윤 연구원은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쿠웨이트 KPC, 자회사 PIC와 판매처 확보 등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SKC가 중국과 프로필렌옥사이드사업 합작회사(JV)도 진행할 예정이어서 JV를 통한 화학사업의 글로벌화를 전망했다.

SKC는 화학사업 지분을 매각해 KCFT 인수자금 부담도 덜었다. SKC는 7월 세계1위 배터리 동박제조회사 KCFT 지분 100%를 1조2천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윤 연구원은 “화학사업 지분 매각으로 화학사업 지배순이익의 49%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2020년부터 KCFT가 실적에 반영되면서 화학사업의 이익 감소를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