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하반기에 보조금 경쟁보다 서비스와 품질 중심의 경쟁을 펼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윤경근 KT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7일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공시지원금 위주의 경쟁보다 5G통신서비스 경쟁으로 전환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KT "하반기는 보조금 경쟁보다 5G통신서비스 경쟁으로 전환"

▲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


KT는 2019년 2분기에 5G통신을 위한 네트워크 투자와 마케팅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했다. 

윤 전무는 “5G통신 초기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가입자 유치 전쟁은 비정상적 경쟁이라고 본다”며 “하반기에는 단말 선택권이 넓어지고 5G통신 커버리지(수신 가능 범위)와 콘텐츠 확대로 (5G통신을 두고) 소비자들의 욕구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업계는 2019년 하반기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10과 A90 등 5G 단말기를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윤 전무는 “마케팅비용은 갤럭시노트10 출시 등으로 경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시장 안정화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사업과 미디어, 기업대상 거래(B2B)의 성장세를 이어가 마케팅비용의 증가를 상쇄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윤 전무는 “5G통신을 위한 설비투자(CAPEX)는 계획한 3조3천억 원에서 40%가량 집행됐다”며 “5G통신 경쟁상황이나 5G통신 커버리지 확대를 위해 변동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KT는 5G통신 기지국 구축을 위해 2019년 상반기에 설비투자(CAPEX)로 1조3541억 원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