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 공장에서 양산하는 대형 올레드(OLED 패널을 주로 중국업체에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LG디스플레이가 8월 중에 광저우 공장에서 고객사로 패널을 출하할 것”이라며 “기존 주요 고객사보다는 중국 TV업체에 패널을 판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 중국공장 생산 올레드를 중국업체에 주로 공급할 듯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


현재 LG디스플레이가 보유하고 있는 대형 올레드 주요 고객사는 LG전자, 소니, 파나소닉 등이지만 중국 공장에서는 현지 TV업체에 패널 판매를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올레드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어 현지 공급량을 확대하면 LG디스플레이 대형 올레드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미국 유니버설 디스플레이(Universal Display)에 따르면 2분기 중국시장에서 발생한 올레드 매출은 전체 시장의 47% 수준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IT(정보기술) 전문매체 아난드텍은 “LG디스플레이가 광저우 공장에서 올레드패널을 생산하면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아 감가상각비를 65%가량 절감할 수 있다”며 “중국 TV시장에서 BOE보다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