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바이오에너지의 실적 호조와 바이오사이언스의 기술수출료 유입에 힘입어 2분기에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다.
 
SK케미칼은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802억 원, 영업이익 304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2018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 영업이익은 190% 늘어났다.
 
SK케미칼, 바이오에너지 실적호조로 2분기 영업이익 급증

▲ 전광현 SK케미칼 각자대표이사 사장.


SK케미칼은 "바이오에너지의 실적 호조와 바이오사이언스의 기술 수출료 유입으로 2018년 2분기 대비해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린케미칼부문의 코폴리에스터와 디메틸테레프탈레이트(DMT) 사업은 2분기에 매출 1209억 원, 영업이익 79억 원을 냈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16.8% 줄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등으로 수요가 둔화해 출하량이 줄고 정기보수비용이 발생한 영향을 받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뒷걸음질했다. 

그린케미칼 부문의 바이오에너지사업은 매출 855억 원, 영업이익 97억 원을 냈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125.5% 늘어났다. 원료 가격이 하락하고 해외 수출이 늘어난 덕을 봤다.

생명과학부문의 제약부문은 매출 612억 원, 영업이익 98억 원을 냈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14.7%, 영업이익은 14.6% 늘어났다. 기존제품 매출 호조와 함께 제품 포트폴리오에 포스테오, 레미닐 등 새 제품이 추가돼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늘었다.

SK케미칼의 100%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매출 512억 원, 영업이익 167억 원을 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7월부로 백신사업부를 분사해 출범했다. 세포배양기술 수출료를 받아 2분기에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SK케미칼은 3분기에는 코폴리에스터와 디메틸테레프탈레이트사업은 비우호적 시장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봤으나 제약부문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정적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SK케미칼은 "3분기에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감백신이 성수기에 진입해 매출이 늘고 대상포진백신 매출도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