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아이폰이 애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2년 이후 최저 수준일 정도로 판매량이 부진하다는 소식에 아이폰에 부품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의 주가가 힘을 잃었다.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주가 급락, 아이폰 판매부진 불똥 튀어

▲ (왼쪽부터)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2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전일보다 5.56%(800원) 내린 1만3600원에 장을 마쳤다.

LG이노텍 주가는 9.50%(1만500원) 급락한 10만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애플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체 회계연도 3분기(4~6월)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주력상품인 아이폰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절반 미만인 48% 수준으로 떨어졌다.

업계는 소비자들이 더 이상 가격이 비싼 프리미엄(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판매량 부진의 주요 원인이라고 바라보고 있다.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은 애플에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와 멀티 카메라 모듈 등을 공급하고 있는데 이들 부품이 모두 프리미엄 아이폰에 탑재되는 만큼 판매량 부진에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