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부품업체인 비에이치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부터 애플의 새 아이폰에 부품 공급이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에 힘을 실을 가능성이 높다.
 
“비에이치 주가 상승 가능”, 애플 새 아이폰에 부품 공급 늘어

▲ 이경환 비에이치 대표이사 회장.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일 비에이치 목표주가 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일 비에이치 주가는 1만8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비에이치는 6월 고객사인 애플에 공급하기로 했던 부품 물량이 이연되면서 2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3분기부터 애플 아이폰용 부품 공급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비에이치는 아이폰에 사용되는 올레드패널용 경연성기판을 주로 공급하고 있다.

내년 출시되는 아이폰은 3종 모델에 모두 올레드패널을 탑재해 나올 것으로 예상돼 비에이치가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

김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에 비에이치가 5G통신 모듈에 사용되는 기판을 새로 공급할 가능성도 높아 외형 성장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비에이치는 향후 6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현재 주식을 매수할 적기”라고 분석했다.

비에이치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934억 원, 영업이익 918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3.3%, 영업이익은 0.9% 늘어나는 수치다.

2020년 매출은 9093억 원, 영업이익은 1161억 원까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