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전기차(EV)용 배터리부문의 흑자전환 시기가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SDI 목표주가 높아져, 전기차배터리 내년 흑자전환 가능

▲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최영산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25만 원에서 28만 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7월31일 삼성SDI 주가는 24만9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최 연구원은 “삼성SDI 전기차 배터리부문의 흑자전환 시기가 2021년에서 2020년으로 빨라질 것”이라며 “시장이 삼성SDI 기업가치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부분은 전기차 배터리부문 적자폭 축소에 따른 수익성의 질적 개선”이라고 바라봤다.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고객사로 추정되는 BMW에 PHEV모델 업그레이드 물량과 신규 전기차 물량 등에 배터리 공급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납품 물량 증대와 더불어 헝가리 신규라인 가동으로 공급능력도 높여 전기차 배터리사업의 흑자전환 시기를 2020년으로 앞당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화재사고로 중단됐던 에너지저장장치(ESS)부문은 8월부터 사업이 재개돼 북미와 유럽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중대형 전지부문의 흑자전환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삼성SDI는 전자재료부문과 소형 전지부문의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도 강점을 지니고 있다”며 “코드없는(Cordless) 기기와 폴리머, 편광필름, 올레드(OLED) 유기재료 등 제품의 선전으로 실적이 탄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올해 매출 10조5438억 원, 영업이익 814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5.1%, 영업이익은 13.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