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거둔 데 그치지 않고 올해 사상 최대 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금융지주 주가 상승 전망", 순이익 올해 신기록 가능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하나금융지주 목표주가를 5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6일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3만5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는 2분기에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 순이익 6400억 원을 거둬 분기 사상 최대 수준에 근접했다”며 “2분기에 발생한 해외 지분법 손실 일부가 3분기에 회복되면서 3분기 순이익도 예상치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하나금융지주는 2분기에 지배주주 순이익 6584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3.9% 늘어났으며 시장 전망치와 비교하면 3.5% 높은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하나카드가 할부자산과 리볼빙을 늘리면서 그룹 순이자마진(NIM)에 힘을 보탠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나금융투자가 다른 경쟁 그룹의 증권사들보다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를 보인 점도 긍정적”이라고 봤다.

하나금융지주가 주주 환원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점도 주가 상승요인으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는 3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이어 반기 배당도 1년 전보다 25% 늘어난 500원을 결정했다”며 “지금 매각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옛 외환은행 빌딩 매각차익의 일부를 배당재원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바라봤다.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지배주주 순이익 2조39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7.2% 늘어나는 것으로 사상 최대 순이익 규모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