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이 8월 전국에 1만9천 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일반분양한다. 

포스코건설이 10대 건설사 가운데 단독으로 분양을 준비하는 물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8월 전국 1만9천 세대 아파트 분양, 포스코건설 물량 가장 많아

▲ 포스코건설의 경기 광주 오포더샵센트럴포레 조감도. <포스코건설>


25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분양예정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8월 전국에서 1만9311세대의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8월 실제 분양실적 7775세대보다 2.5배 증가하면서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에는 폭염과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등으로 분양물량이 대폭 줄었다. 

다만 분양가 상한제를 비롯한 정부의 추가규제가 발표되면 물량이 변동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5261세대로 전체 분양 예정물량의 79%를 차지했다. 

포스코건설 단독 분양 예정물량이 10대 건설사 가운데 가장 많았다. 

포스코건설은 8월 경기 광주에서 오포더샵센트럴포레 1396세대를 일반분양한다. 대구 중구에서 대봉더샵센트럴파크 262세대, 부산 수영구에서 남천더샵프레스티지 613세대 등 모두 2271세대를 일반분양할 계획을 세웠다.

대림산업은 경기 김포에서 e편한세상김포로얄하임 574세대, 경기 파주에서 e편한세상운정어반프라임 1010세대 등 모두 1584세대의 일반분양을 준비하면서 포스코건설의 뒤를 이었다. 

대우건설은 서울 동작구에서 이수푸르지오더프레티움 153세대, 전라남도 광양에서 광양푸르지오더퍼스트 1140세대 등 모두1293세대를 일반분양하기로 했다. 

GS건설은 경기 성남에서 성남고등자이 364세대, 대구 동구에서 신천센트럴자이 553세대 등 모두 917세대를 일반분양한다. 

경기 부천의 부천일루미스테이트는 현대건설, 두산건설, 코오롱글로벌이 컨소시엄을 이뤄 진행하고 있다. 전체 일반분양 규모는 2509세대에 이른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계획된 단지들 가운데 상당수는 8월 추가규제가 발표되면 분양시기를 8월 이후로 늦출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공공택지는 이미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고 있는 만큼 일정 변화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 팀장은 “공급이 몰린 수도권은 신도시 등 공공택지 물량이 많이 포함돼 있어 분양가 인하폭도 크게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