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예상하지 못한 일회성 손실이 꾸준히 발생해 실적 부진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건설기계 목표주가 하향, 일회성 손실 계속 나와 실적부진

▲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사장.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현대건설기계 목표주가를 기존 6만5천 원에서 4만9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4일 현대건설기계 주가는 3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현대건설기계는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특히 예상하지 못한 일회성 손실을 꾸준히 내고 있어 투자자들이 현대건설기계를 바라보는 데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건설기계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404억 원, 영업이익 504억 원을 거뒀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9%, 영업이익은 33% 떨어진 것이다.

일회성 손실 반영으로 순손실 204억 원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현대건설기계는 협력업체가 6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협력업체 관련 채권 192억 원을 대손충당금으로 처리한 데 이어 미국 규제 위반에 따른 충당금 409억 원도 반영했다.

중국, 인도 등 주요 시장에서 부진한 실적을 내고 있는 것도 주가 하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최 연구원은 “중국 시장은 불확실하지만 인도는 4분기부터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하반기에 회복하더라도 현대건설기계가 연초 제시했던 실적 전망치를 달성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현대건설기계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350억 원, 영업이익 18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9.6%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