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통상산업부 차관 박운서 별세, 필리핀 마닐라에서 향년 80세

▲ 박운서 전 통상산업부 차관(왼쪽 세 번째)이 1994년 12월24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통상산업부 현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운서 전 통상산업부 차관이 24일 필리핀 마닐라의 한 병원에서 향년 80세로 별세했다.

박 전 차관은 2015년 필리핀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후유증을 겪어왔다.

박 전 차관은 1939년 경상북도 의성에서 태어나 1958년에 계성고등학교, 1963년에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79년에는 뉴욕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6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청와대 경제비서관, 공업진흥청장을 거쳐 1994년부터 1년 동안 제1대 통상산업부 차관을 지냈다. 통상산업부는 현재 산업통상자원부의 전신이다.

공직생활을 마친 뒤 한국중공업(현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데이콤 대표이사 사장, 파워콤 대표이사 사장을 지내는 등 기업인의 길을 걸었다.

2003년 파워콤 대표이사 사장에서 물러난 뒤부터 필리핀의 민도로 섬으로 이주해 원주민인 ‘망얀족’을 도우며 살았다.

유족은 부인 김옥자, 아들 찬준, 찬훈, 찬모씨가 있다.

빈소는 유해를 서울로 운구한 뒤인 27일경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