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자회사 KEB하나은행의 베트남 상업은행 지분 인수가 베트남 진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금융지주 주가 상승 가능", 베트남 은행 지분 인수는 효과적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이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하나금융지주 목표주가 5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3일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3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KEB하나은행이 베트남 상업은행 BID 지분을 인수하기로 한 결정은 하나금융지주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뛰어난 채널 경쟁력을 보유한 현지은행과 효과적으로 제휴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KEB하나은행은 22일 베트남 자산규모 기준 1위 상업은행이자 4대 국영상업은행 가운데 하나인 BID(Bank for Investment and Development of Vietnam)의 지분 15%를 1조249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BID가 베트남 은행 가운에 지분 투자를 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었다.

베트남 은행들의 외국인 지분 보유한도는 30%다. 은행 인가를 받기 어려운 가운데 베트남 주요 은행들의 외국인 지분율은 BID를 제외하면 이미 30%에 근접했다. 

BID는 자산, 대출, 예금 규모 업계 1위, 각종 수익지표는 2위권에 속하는 은행으로 지점 수는 190개, 출장소는 871개에 이른다. 

하나금융그룹 차원에서 KEB하나은행뿐 아니라 다른 계열사들의 현지 진출에서 효과적 채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BID의 지분가치 상승에 따른 수혜도 누릴 것으로 예상됐다. 

BID의 자기자본 이익률(ROE)은 5년 동안 14~16%를 유지됐다. 같은 기간 예금 및 대출의 연평균 증가율은 22%에 이른다. 
이 연구원은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보유한 BID의 지분가치 상승이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2조40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7.5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