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가 상반기에 운항정시율을 개선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상반기 대한항공의 국제선의 운항정시율 83.8%, 국내선 운항정시율 91.2%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대한항공, 운항정시율 좋아져 세계 항공사 순위 13위로 21계단 올라

▲ 대한항공의 상반기 운항정시율이 지난해보다 개선됐다. <대한항공>


2018년 상반기와 비교해 각가 11.8%포인트, 7.5%포인트 높아졌다.

운항정시율은 예정시각으로부터 15분 안에 출발한 운항편수를 전체 운항편수로 나눈 비율이다. 항공사의 항공기 운항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운항정시율 개선은 항공기 추가 투입과 항공기 스케줄 조정 등의 활동에 힘입은 것이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연결로 발생하는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항공기를 추가 투입했고 항공기 연결 패턴을 조정했다.

상반기 항공기 연결 때문에 발생한 대한항공 국제선의 지연 운항건수는 1151건으로, 국내선의 지연 운항건수는 910건으로 2018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48%, 51%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스케줄도 혼잡한 시간대를 피해 인접 시간대로 분산 배치했다. 그 결과 여객과 정비, 조업 등으로 발생한 국제선의 지연횟수는 2018년 같은 기간보다 51%(1399건) 감소했다. 

동남아 항로와 중국 항로의 복선화와 인천공항의 정시율이 개선된 점도 대한항공의 운항정시율 향상을 도왔다. 

국토교통부가 집계하는 대한항공의 지연율(예정시각보다 국제선 60분, 국내선 30분을 초과해 출발한 운항편 비율) 역시 나아졌다.

대한항공의 상반기 국제선 지연율은 2.0%로 2018년 같은 기간보다 4.1%포인트, 국내선 지연율은 5.9%로 2018년 같은 기간에 비해 5.8%포인트 좋아졌다.

세계 항공업계에서 대한항공의 운항정시율 순위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사 평가사이트인 ‘플라이트스탯츠’가 세계 항공사를 대상으로 산정한 운항정시율 자료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상반기 운항정시율은 80.4%로 세계 항공사 가운데 13위에 올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운항정시율은 10.1%포인트 높아졌고 순위는 21계단 뛰어올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안전 운항을 최우선 목표로 하면서 정시성을 높일 것”이라며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항공사로서 차별화된 항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