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인공지능 음성서비스 ‘시리’를 위한 별도 운영체제를 내놓으며 개발자들의 음성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외국언론이 전망했다.

22일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국언론이 인용한 증권가 맹그로브캐피탈의 분석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개발자회의에서 ‘시리OS’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음성인식 기반 운영체제 ‘시리OS’ 내놓고 개발자 적극 지원

▲ 애플 기기에 탑재된 음성인식서비스 '시리'.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북과 인공지능 스피커 등 제품에 널리 탑재되는 음성서비스 시리를 위한 전용 운영체제가 출시되는 것이다.

맹그로브캐피탈은 애플이 시리의 적용분야를 넓히고 기술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 시리운영체제(OS)를 선공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은 이미 시리를 활용한 음성 기반 서비스와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는 개발자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별도 운영체제인 시리OS를 활용하면 애플의 다양한 기기에서 더욱 쉽게 음성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인공지능 플랫폼 경쟁사인 아마존은 이미 ‘알렉사 스킬’이라는 개발자도구를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 배포해 자유롭게 서비스와 콘텐츠를 개발하고 출시할 수 있도록 했다.

애플도 아마존을 뒤따라 적극적으로 개발자 기반 확대에 힘을 쏟는 것으로 분석된다.

맹그로브캐피탈은 시리와 같은 음성 기반서비스의 시장규모가 2025년에 1조 달러 규모로 성장하며 모바일 앱(어플리케이션)시장 규모를 뛰어넘을 잠재력이 있다고 바라봤다.

삼성전자도 최근 인공지능 음성서비스 ‘빅스비’와 관련된 서비스를 개발자들이 출시해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 ‘빅스비 마켓플레이스’를 내놓고 개발자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