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철 한전KDN 사장이 취임 첫 해에 정부의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박 사장은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면서 에너지ICT기업으로 혁신성장도 추진하고 있다.
 
박성철, 한전KDN 실적과 사회적 가치로 경영평가 등급 올리기 힘받아

▲ 박성철 한전KDN 사장.


21일 기획재정부와 한전KDN에 따르면 2018년 사회적 가치 창출과 경영실적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하면서 2018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B등급을 받아 2017년도 C등급에서 한 단계 올라섰다.

박성철 사장은 2018년 2월 취임하면서부터 공기업의 역할과 책임에 충실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취임사에서 “일자리 창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사회적 약자 배려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지역사회 발전과 중소기업 동반성장에도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18년 6월에는 노사가 함께 사회적 가치 실천을 위한 공동협약을 맺었다. 노사가 힘을 모아 사회적 가치 중심의 경영체계를 수립하고 정부의 사회적 가치 창출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박 사장은 일자리, 동반성장, 안전 등 많은 사회적 가치 창출성과를 거뒀다. 

박 사장은 2018년 일반정규직 190여 명, 무기계약직 320여 명 등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500여 명을 신규 채용했다. 청년, 여성, 장애인, 고졸, 지역인재들 사회형평적 채용도 강화했다.

동반성장을 위해 중소기업과 협력연구개발사업, 직무교육 등을 수행하고, 생산성 혁신 파트너십으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힘썼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3월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18년 공공기관 동반성장 추진실적 평가에서 양호등급을 받아 전년 대비 한 단계 올라섰다.

박 사장은 청렴경영에서도 성과를 냈다. 윤리경영 전담부서인 윤리준법팀을 신설하고 인권경영 선포, 반부패 경영시스템 ISO37001 인증 등 다양한 활동에 힘입어 권익위원회의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등급을 받았고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는 최우수기관인 1등급에 선정됐다.

박 사장은 2019년에도 일자리와 동반성장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용역근로자 66명을 직접 고용방식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했고 동반성장 관련 예산도 대폭 확대했다.

박 사장은 지난해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 창출에 힘을 쏟으면서 실적도 끌어올렸다. 사회적 가치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곳들도 실적 때문에 아쉬운 평가등급에 그친 것을 고려하면 한전KDN은 호실적이 평가등급 상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한전KDN은 2018년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증가하며 역대 최고를 냈다. 매출은 6221억 원으로 0.4%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717억 원으로 19.9%, 순이익은 600억 원으로 22.6% 늘었다.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등 전력회사 대부분은 2018년 실적이 후퇴했다. 전년 대비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늘어난 곳은 한전KDN과 한전KPS 뿐이었다.

박 사장은 한전KDN을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 비전2025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 7월10일 2025 신비전 선포식을 열고 혁신성장, 에너지ICT 서비스 고도화, 사회적 가치 제고의 3대 가치를 경영목표로 제시했다. 

한전KDN은 구체적으로 매출 1조 원 달성, 핵심 전문가 500명 확보, 일자리 5만여 개 창출을 목표로 세웠다.

박 사장은 2019년 신년사에서 사회적 가치 실현과 비전2025 추진을 중점 추진 과제로 내세웠다.

그는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공기업이 되기 위해 사회적 가치 실현 등 정부정책 구현에 앞장서겠다”며 “비전2025 경영전략에 따른 혁신성장형 8대 선도사업을 추진해 새 성장동력 발굴과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