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CGV 주식 매수에 신중해야 할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2분기 영화 기생충과 알라딘 등의 흥행에 힘입어 ‘깜짝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하반기 관객 수 성장률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CJCGV 주식 매수 신중해야", 하반기 관람객 흥행 낙관 못해

▲ 최병환 CJCGV 대표이사.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CJCGV 목표주가 4만5천 원, 투자의견 중립(HOLD)를 유지했다.

16일 CJCGV 주가는 3만8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CJCGV가 올해 2분기 ‘기생충’, ‘알라딘’ 등의 흥행작에 힘입어 깜짝실적을 냈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하반기에는 흥행영화가 몰렸던 상반기만큼 관객 수가 늘어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CJCGV는 2019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684억 원, 영업이익 16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5.7%, 영업이익은 6185.3% 늘어나는 것이다.

2분기 영화 기생충과 알라딘이 각각 957만 명, 827만 명에 이르는 관객을 동원하면서 크게 흥행한 덕분이다. 특히 알라딘은 일반관보다 표 값이 비싼 4DX 관객 수가 전체 관객의 10%에 육박했다.

CJCGV는 2분기 기존 추정치를 훌쩍 넘는 실적을 내겠지만 하반기까지 고려하면 연간 실적 추정치는 이전과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CJCGV는 1분기 말 기준 678%에 이르는 높은 부채비율과 터키 영업상황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CJCGV 영업과 직결되는 영화법 개정 문제 해소까지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