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투자금융(IB)부문에 역량을 집중해 높은 자기자본 이익률(ROE)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메리츠종금증권 주가 상승 가능", 투자금융 집중해 높은 수익성 유지

▲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7일 메리츠종금증권의 목표주가 650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롭게 제시했다.

16일 메리츠종금증권 주가는 52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메리츠종금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을 중심으로 투자금융(IB)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자기자본 이익률(ROE)이 압도적으로 높다"며 “트레이딩부문과 자산관리부문의 비중이 낮아 이익 변동성도 낮다”고 분석했다.

자기자본 이익률은 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기업의 수익성을 판단하는 데 활용된다. 자기자본 이익률이 높을수록 수익성이 높다는 뜻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의 2018년 말 기준 자기자본 이익률은 12.7%로 집계됐다.

같은 시기 초대형 종합금융투자회사로 꼽히는 한국투자증권(11.7%), 삼성증권(7.1%), NH투자증권(6.6%), 미래에셋대우(5.6%), KB증권(5.4%) 등 경쟁회사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2019년에는 투자금융부문 성과를 바탕으로 자기자본 이익률이 15.9%까지 높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정 연구원은 “메리츠종금증권은 성과주의 보상체계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높은 자기자본 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투자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어 올해 실적도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58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36.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