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떨어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놓고 불확실성이 커졌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져 하락폭은 줄었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하락, 트럼프 미중 무역분쟁 불확실성 키워

▲ 1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2.53포인트(0.09%) 내린 2만7335.63에 거래를 마쳤다.


1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2.53포인트(0.09%) 내린 2만7335.6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0.26포인트(0.34%) 내린 3004.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5.39포인트(0.43%) 하락한 8222.80에 장을 마쳤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다시 심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협상을 놓고 "아직 갈 길이 멀다”며 “필요하다면 325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관계가 예전만큼 가깝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불확실성을 키우는 발언을 하자 마이크론을 비롯한 반도체 종목의 주가와 국제유가가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고 파악했다.

이날 마이크론 주가는 3.02% 떨어졌다.

국제유가 급락으로 코노코필립스(-1.48%), EOG리소스(-1.65%) 등 에너지 종목의 주가들도 하락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하락폭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완화적 통화정책의 근거가 강화되고 있고 물가상승률이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연방준비제도는 글로벌 경제상황에 더욱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경제지표도 소폭 개선됐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6월 소매판매가 5월보다 0.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를 0.3%포인트가량 웃도는 수준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