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가 SK텔레콤의 ‘옥수수’와 지상파3사의 콘텐츠연합 플랫폼인 ‘푹’의 기업결합을 조건부로 승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푹과 옥수수의 기업결합을 두고 조건부 승인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를 SK텔레콤과 지상파3사에 보냈다.
 
공정위, SK텔레콤 '옥수수'와 지상파3사 '푹' 결합 조건부 승인 가닥

▲ 이태현 콘텐츠연합플랫폼 대표.


공정위는 기업결합을 승인하는 조건으로 지상파3사가 생산한 콘텐츠를 경쟁 온라인 동영상서비스 사업자에 비차별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심사보고서를 발송한 뒤 통상 2주 정도의 의견 진술기간을 두고 이후 전원회의에서 의결한다. 

SK텔레콤은 푹과 합병을 위해 옥수수 사업체를 콘텐츠연합플랫폼에 양도하고 9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통합법인 지분 30%를 확보한다.

SK텔레콤과 콘텐츠연합플랫폼은 공정위의 기업결합 심사가 통과되면 9월 중에 통합법인을 출범할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