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영농과 태양광발전을 결합한 영농태양광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KT는 태양광 일체형 식물재배시설을 통해 버섯 재배 실증을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KT, 영농과 태양광발전 결합한 영농태양광사업 본격 추진

▲ 경기도 이천시 청운표고 영농태양광 실증센터에서 조해석(앞)씨와 서강화씨가 KT의 스마트팜 환경제어를 통해 농장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 KT >


KT는 이번 실증으로 표고 생산에 최적화된 표준설계를 확보했고 KT 기가 스마트팜 환경제어를 통해 예상헀던 양만큼 표고를 생산했다. 

또 재배사 건축부터 태양광발전 인허가·준공까지 전체 업무 프로세스를 최적화해 시설 구축기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고 KT는 설명했다.

KT는 2018년 9월 청운표고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기도 이천시 청운농장에 지붕 태양광 일체형 재배사를 구축하고 버섯재배와 각종 인허가 실증을 진행했다.

KT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영농태양광 사업모델은 지붕 태양광 일체형 식물재배시설로 외부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단열성능을 강화했고 공조설비도 탑재됐다. KT는 이를 통해 품질이 좋은 농작물을 생산하고 지붕 태양광 발전으로 추가 수익도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운영 솔루션을 통해 재배사 안의 온도와 습도, 이산화탄소 등 식물 재배환경을 최적으로 제어하고 태양광발전현황을 24시간 원격관제한다. 지능형 CCTV를 통해 재배사 안팎의 보안관리까지 지원한다.

KT는 실증 노하우를 바탕으로 초보 농민이 겪는 어려움과 투자부담을 해소할 수 있도록 조건에 맞는 부지의 선정, 수익성 분석, 표준설계 제공 등 종합 컨설팅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문성욱 KT 에너지플랫폼사업단 상무는 “이번 실증을 통해 농가의 수익성이 검증됨에 따라 농촌으로 이주를 계획하고 있는 귀농 가구의 안정적 농촌 정착은 물론 기존 농가들의 수입도 늘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영농태양광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지만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하고 편리하게 재배사를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차세대 영농상품시장은 앞으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