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보험업계 전반적으로 자동차보험과 위험보험 손해율이 높아지고 있는데 현대해상은 실손보험 비중이 높아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해상 목표주가 낮아져, 실손보험 비중 높아 순이익 부담 커

▲ 이철영 현대해상 대표이사 부회장.


16일 김고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현대해상 목표주가를 기존 4만1천 원에서 3만5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5일 현대해상 주가는 2만69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해상은 실손보험 비중이 높아 위험손해율이나 자동차 손해율 증가에 따른 영향을 다른 보험사들보다 크게 받는다”며 “이를 감안해 현대해상 목표주가를 낮춰 잡았다”고 말했다.

현대해상은 2분기 순이익 939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3% 감소한 것이다.

최근 보험업계 전반적으로 자동차 손해율과 위험보험 손해율이 높아진 데 따라 현대해상이 순이익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위험보험 손해율은 발생손해액을 위험보험료로 나눈 값이다. 발생손해액은 보험 계약자에 실제로 지급되거나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보험금을 합한 금액을 의미한다.

위험보험료는 보험료에서 적립보험료나 수수료와 같은 사업비를 제외한 금액이다. 손해율이 100%를 넘으면 보험사가 손해를 봤다는 의미다.

김 연구원은 “최근 실손보험 손해율이 2015년 수준까지 높아지면서 시장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현대해상이 실손보험 관련 민감도가 높아 위험보험 손해율의 누적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