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전방산업 수요가 감소했지만 교체수요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으로 예상됐다.
 
“LS산전 현재 주가는 투자부담 낮은 수준”, 교체수요로 이익 안정적

▲ 구자균 LS산전 대표이사 회장.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16일 LS산전 목표주가 6만2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15일 LS산전 주가는 4만8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LS산전은 에너지저장장치(ESS)투자 부진, 국내 설비투자 감소, 한국전력 투자 위축 등 전방산업 수요가 줄어든 상황에서도 교체수요를 통해 안정적으로 이익을 내고 있다”며 “하반기부터 업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를 감안하면 투자부담이 낮은 주가”라고 바라봤다.

LS산전의 전체 매출에서 교체수요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0%가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체수요는 전선이나 부품이 노후화돼 교체하는 것을 말한다.

에너지저장장치에서 화재가 잇달아 발생하며 국내 에너지저장장치 발주가 정체됐지만 6월12일 화재사고 조사결과 발표를 기점으로 관련 수요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밀려 있던 에너지저장장치사업의 발주가 시작되면 LS산전이 사업을 따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LS산전은 북당진·고덕에서 진행되는 400억 원 규모의 고압류직류송전(HVDC)사업을 수주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5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LS산전은 2019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947억 원, 영업이익 467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28.6% 줄어들지만 시장 기대치보다 매출은 0.8%, 영업이익은 1.7%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