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환 서울남부지검장이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권익환 지검장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사법연수원 1년 선배다.

권 지검장은 15일 검찰 내부통신망에 올린 글에서 “검찰의 일원이었다는 자부심을 늘 간직하면서 많이 성원하겠다”며 사의를 밝혔다.
 
서울남부지검장 권익환 물러나, 검찰총장 후보 윤석열의 1년 선배

▲ 권익환 서울남부지검장.


권 지검장은 “검찰이 여러 가지로 어려움에 봉착한 때 더 함께하지 못하고 사직하게 돼 미안하다”며 “늘 그래왔듯 검찰 가족이 합심해 국민에게 정성을 다할 때 현재의 위기를 의연하게 극복하고 검찰이 수사의 주재자로서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지검장은 서울 출신으로 여의도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6년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뒤 대검찰청 범죄정보기획관,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대검 공안부장 등을 지냈다.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에 파견돼 민정2비서관으로 근무했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윤 후보자의 선배인 검사장급 이상 간부들이 잇따라 사퇴를 표명하고 있다. 권 지검장은 6번째다.

앞서 봉욱 대검 차장검사, 김호철 대구고검장, 박정식 서울고검장, 이금로 수원고검장, 송인택 울산지검장 등 5명이 사의를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