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도지사가 디스플레이 소재 국산화를 추진해 일본의 첨단소재 수출규제를 이겨내겠다고 강조했다.

양승조 도지사는 15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실·국·원장 회의에 참석해 “충남도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부품, 장비의 국산화율을 높이고 국산 소재 및 부품의 실험장(테스트베드)으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정책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지사 양승조 “일본 수출규제에 맞서 소재 국산화에 정책 집중”

양승조 충남도지사.


양 지사는 “2017년 기준 한국 평판 디스플레이 생산규모는 558억 달러로 세계시장의 45%를 점유하고 있고 충남은 국내의 54.3%, 세계의 23.2%를 점유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일본 정부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핵심소재 수출규제 발표로 전례 없는 비상상황을 맞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를 디스플레이 소재, 부품, 장비의 국산화율을 높이는 대전환점으로 삼자”며 “디스플레이산업의 구조적 문제 해결에 대한 답은 도가 추진하는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사업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디스플레이산업을 차세대 핵심소재인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드)를 중심으로 재편하는 사업이다.

2025년까지 7년 동안 5281억 원을 투입해 차세대 올레드와 접는(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 핵심기술을 개발한다.

양 지사는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사업을 통해 일본의 수출규제를 돌파하겠다”며 “국산 소재, 부품, 장비업체와 협업하고 산업부와 긴밀하게 공조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