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KB모바일인증서'를 자체기술로 개발해 선보여

▲ KB국민은행이 15일 ‘KB모바일인증서’를 선보였다.

KB국민은행이 ‘KB모바일인증서’를 선보였다.

KB모바일인증서는 KB국민은행이 개발 및 발급하고 보안성까지 책임지는 사설인증서로 공인인증서에 따른 고객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자체기술로 개발했다.

KB국민은행은 KB모바일인증서를 이용하면 영업점 방문없이 회원 가입부터 신규상품 가입까지 모바일에서 모든 거래가 가능하다고 15일 밝혔다.

입출금통장 개설, 인터넷뱅킹 신규 및 KB모바일인증서 발급이 한 번의 거래로 진행돼 가입 프로세스가 크게 단축됐다.

모바일에서 간단한 가입절차 이후 이체, 상품거래 등 KB국민은행의 풀뱅킹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더불어 패턴, 지문, Face ID(아이폰 이용 고객)등 고객이 가장 편리한 방법으로 선택해 간편하게 로그인할 수 있다.

특히 보안카드나 OTP 없이 금융거래가 가능해져 고객 편의성이 크게 확대됐다.

KB모바일인증서를 이용하면 200만 원 이하는 계좌비밀번호만으로 이체가 가능하다. 200만 원을 초과하는 금액은 최대 5천만 원까지 계좌비밀번호 및 간편비밀번호 6자리만으로 이체할 수 있다.

인증서의 유효기간도 없다. 한 번 발급받으면 인증서를 폐기하기 전까지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또 국세청 연말정산, 각종 정부민원서류 발급 거래, 모바일대출 신청 등 공인인증서가 필수일 때도 KB모바일인증서만 있으면 된다. KB모바일인증서의 간편비밀번호(6자리)와 패턴 입력으로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매년 연말정산 때 공인인증서를 발급하기 위해 영업점에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KB모바일인증서는 휴대폰의 특수 보안영역에 안전하게 보관되도록 설계됐다. 이를 위해 영국 보안업체인 ‘트러스토닉’의 솔루션을 적용했으며 인증서의 유효성과 비밀번호를 검증하는 알고리즘은 KB국민은행 자체기술로 개발해 안정성과 보안성을 강화했다.

KB국민은행은 KB모바일인증서의 사용을 KB금융그룹 다른 계열사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지금까지는 같은 금융그룹이라도 계열사별로 이용하는 인증서가 달랐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모바일인증서의 계열사 확대를 통해 KB금융그룹을 이용하는 고객은 더욱 간편하고 편리한 비대면거래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