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해외와 국내에서 좋은 수주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건설 주식은 건설업종 최선호주", 국내외에서 수주실적 좋아

▲ 박동욱 현대건설 설 대표이사 사장.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현대건설 목표주가 6만8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2일 현대건설 주가는 4만9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해외와 국내에서 수주를 계속 따내고 있다”며 “건설업종 가운데 최선호주”라고 분석했다.

현대건설은 10일 3조2천억 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마르잔 해상유전 패키지6과 패키지12 수주에 성공했다. 

연간 누적기준(YTD)으로 해외수주 규모 5조 원 이상을 내며 1년 해외수주 목표인 11조 원의 45%를 달성했다. 

하반기에는 알제리 복합화력(8억 달러), 콜롬비아 보고타 메트로(25억 달러), 인도네시아 수력 발전소(4억 달러), 필리핀·싱가폴 매립공사(15억 달러), 카타르·쿠웨이트 종합병원(50억 달러) 등 수주도 추진한다.

국내에서도 좋은 수주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연간 누적기준(YTD)으로 신규수주 6조 원, 분양 3천 세대를 보였다.

김 연구원은 “일반분양은 적지만 대구 도남지구와 같은 민간참여형 공공개발사업 실적이 늘어난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지분 8천억 원), 부천 영상단지(5천억 원) 등 입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불안정한 주택시장 안에서도 국내수주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김 연구원은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가 도입될 수 있지만 이미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현장에까지 분양가 상한제를 확대 적용하지 않는 한 현대건설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서울 주택공급 절벽, 조합원 재산권 등을 고려했을 때 분양가 상한제 적용 대상이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현대건설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6조5480억 원, 영업이익 956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1.09% 줄지만 영업이익은 13.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