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케이뷰티(한국 화장품 문화) 영향력이 줄면서 코스맥스 성장세도 완만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코스맥스 목표주가 하향, 고성장기 지나고 안정적 성장기 들어서

▲ 이경수 코스맥스 대표이사 회장.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5일 코스맥스 목표주가를 15만5천 원에서 14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2일 코스맥스 주가는 10만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과거보다 케이뷰티 영향력이 축소하면서 코스맥스도 폭발적 고성장 시기에서 안정적 성장기로 진입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코스맥스는 2013년 이후 빠르게 성장하며 주가가 화장품업종 평균과 비교해 높은 프리미엄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한국과 중국, 미국 법인 성장률이 모두 낮아지며 주가 프리미엄도 떨어지고 있다. 

코스맥스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704억 원, 영업이익 192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3.1%, 영업이익은 3.6% 늘어난 것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분기 크게 유행한 제품이 없었던 탓에 코스맥스 한국 법인의 매출 성장률이 7.5%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에서는 차이나 법인의 기존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올린 매출 성장세가 완만해져 9.7%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에서도 코스맥스USA에서 발생한 매출은 성장했는데도 영업손실을 이어갔을 것으로 분석됐다.

동남아시아지역에서는 성장률이 높았을 것으로 예상됐다. 인도네시아에서 맨소래담 및 주요 현지 브랜드 주문이 늘어 2분기 매출이 350% 급증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동남아시아지역이 코스맥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6%로 미미해 다른 지역의 성장률 감소를 메우기는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