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아코리아 프레드리크 요한손 새 대표가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온라인몰의 서비스를 높이는 데 집중한다.

고객과 접점을 강화하기 위해 도심형 매장도 검토한다.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새로 맡아 도심형 매장과 온라인 강화 내걸어

▲ 프리데리크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


14일 이케아코리아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까지 이케아 매장을 모두 4개까지 늘린다.

현재 1호점인 광명점과 2호점인 고양점 2곳 뿐인데 올해 말 개장을 앞둔 기흥점과 2020년 상반기까지 동부산점을 열어 매장 숫자를 2배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요한손 대표는 7월 이케아코리아 부대표에서 대표 자리에 오르면서 이케아코리아의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소비자 접점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케아는 스웨덴 다국적 가구기업으로 2018년 한국 진출 4년 만에 국내 가구업계 3위로 올라섰다. 

이케아코리아는 2018 회계연도(2017년 9월~2018년 8월)에 매출 4716억 원을 거뒀다. 2017년 회계연도와 비교해 29% 늘어났다. 국내 가구회사들과 달리 가파른 외형 성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국내 건설경기 악화와 주택매매 거래량 감소 등의 악재로 요한손 대표가 이케아의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기는 만만치 않을 수도 있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주택매매 거래량 감소로 국내 가구시장의 규모가 커지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케아도 한정된 상황에서 어떤 전략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할지 고심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요한손 대표는 소비자 공략을 위해 도심형 매장을 구축하고 온라인쇼핑몰의 서비스를 높이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케아코리아는 6월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요한손 신임 대표가 이케아코리아를 온오프라인 유통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며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고객 경험을 높이기 위해 도심형 접점 개발을 비롯해 디지털 역량에도 집중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케아코리아는 지난해부터 소비자 접점을 넓히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뿐만 아니라 온라인쇼핑몰을 통한 거래도 확대해 왔다.

최근 전자상래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이케아도 품목을 다양화하고 편리한 결제방법을 도입해 온라인을 강화하는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요한슨 대표는 소비자들이 체험형 매장 등을 선호하는 점을 감안해 도심권에 매장을 여는 방안을 검토할 수도 있다.

이케아는 런던과 마드리드 등 세계 유명 도시에 매장을 열고 있는데 요한손 대표도 이런 도심형 매장을 한국에 선보일 수 있다. 특히 요한손 대표는 2013년 중국 베이징 다싱 매장의 지점장을 맡기도 해 도심형 매장의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케아가 도심에 매장을 내면 기존 고양점과 광명점 등 수도권 외각에 자리잡아 방문하지 못했던 고객들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요한손 대표는 1987년 스웨덴 엘름훌트 이케아 매장에 파트타임 직원으로 일하며 경력을 쌓았다. 이어 아시아와 유럽 등에서 매니징 디렉터 등을 거치면서 이케아 사업의 여러 분야에서 폭넓게 활동했다.

이케아프랑스 부대표 등을 거쳐 2017년 이케아코리아 부대표를 맡았고 올해 7월1일자로 이케아코리아 대표에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