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가가 올랐다.

삼성전기는 스마트폰 부품의 수요 부진으로 성장 정체를 겪고 있지만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증설투자의 효과가 본격화되면 큰 폭의 외형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 주가 상승,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의 성장성 부각

▲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12일 삼성전기 주가는 전일보다 1.99% 오른 9만2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세계 IT업황 부진으로 스마트폰 수요가 침체되면서 삼성전기는 올해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볼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삼성전기가 증설투자를 벌인 자동차 전장부품용 적층세라믹콘덴서 생산라인이 가동을 시작하는 내년부터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가파른 증가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는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IT기기용 콘덴서와 비교해 단가가 높고 수익성도 좋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시장은 중장기 성장 전망이 밝다”며 “삼성전기의 매출 증가와 외형 성장은 기업가치 상향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