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6월 중국 굴삭기시장에서 판매량이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현대건설기계는 판매량이 올랐다. 
 
두산인프라코어 6월 중국 굴삭기 판매 줄어, 현대건설기계는 늘어

▲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사장(왼쪽),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사장.


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굴삭기 성수기가 지나감에 따라 중국 굴삭기시장이 본격적으로 고점을 통과하고 있다”며 “특히 두산인프라코어는 시장 변화와 비교해 판매실적 둔화가 확대되고 있다”고 파악했다. 

중국 굴삭기시장 판매량은 6월 1만2426대로 5월보다 25.8% 감소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3% 떨어졌다.  

두산인프라코어는 6월 중국에서 굴삭기 1074대를 팔아 2018년 6월보다 판매량이 18.3% 감소했다. 시장 점유율은 8.6%로 1년 전보다 1.9%포인트 떨어졌지만 5월과 비교하면 2.1%포인트 개선했다. 

현대건설기계 판매량은 460대로 2018년 6월보다 14.7% 늘었다. 시장 점유율은 3.9%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 5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 

2분기 누계 판매량을 살펴보면 두산인프라코어가 3964대, 현대건설기계가 2151대를 팔아 2018년 2분기보다 각각 22.1%, 3%씩 판매량이 떨어졌다. 

중국 굴삭기업체 사니(SANY)는 6월 판매량이 증가하고 세계 1위 캐터필러는 판매량이 감소하는 등 전체적으로 중국업체 위주로 굴삭기시장 점유율이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 연구원은 “한국을 비롯한 해외업체들이 기존 외상판매 관행을 따르는 대신 현금 선결제를 요구하면서 시장 점유율이 감소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중국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므로 향후 구조적 변화를 지켜봐야 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