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관련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KT 주가 상승 가능", 5G 가입자 증가로 무선 평균매출 늘어나

▲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


황성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2일 KT 목표주가를 3만7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KT 주가는 11일 2만7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황 연구원은 “KT는 2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충족하는 양호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반기 이후 가입자 1명당 평균매출(ARPU)에서 5세대 이동통신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KT는 2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5조9765억 원, 영업이익 321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9% 늘고 영업이익은 19.6% 줄어드는 수준이다.

기저효과와 일회성 비용을 고려하면 KT의 2분기 실적 추정치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황 연구원은 평가했다. 

KT는 2018년 2분기 실적에 부가세 환입분이 인식돼 전체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2019년 2분기에는 임금단체협약이 끝난 데 따른 일회성 인건비 600억 원이 추가로 반영됐다.

황 연구원은 “선택약정 할인의 부정적 영향이 상쇄되고 1인당 평균매출이 높은 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도 늘어나고 있다”며 “무선 분야의 1인당 평균매출이 상승으로 서서히 돌아서는 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KT는 현재 가입자 160만 명 수준인 5세대 이동통신시장에서 점유율 30%대를 차지하고 있다고 파악됐다. KT 자체적으로 세운 연말 가입자 목표치는 150만 명 정도다.

하반기 이후 5세대 이동통신을 쓰는 단말기가 추가되고 네트워크 커버리지(범위)도 확대되면서 가입자 증가폭이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황 연구원은 “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가 늘어날수록 KT도 1인당 평균매출의 상승과 무선 서비스매출의 반등이 수반될 수 있다”며 “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의 80% 이상이 매달 8만 원 이상의 요금제를 선택한 점도 1인당 평균매출의 상승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