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서울 신촌점 유플렉스에 자체 편집숍을 연다.

현대백화점은 8월15일 신촌점 유플렉스 지하 2층에 자체 편집숍 ‘피어(PEER)’ 매장을 열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피어의 영업면적은 793㎡(240평)으로 국내 백화점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패션 편집숍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현대백화점, 신촌 유플렉스에 대형 패션편집숍 '피어' 매장 열어

▲ 현대백화점 자체 편집숍 '피어' 포스터 이미지.


현대백화점 측은 “피어는 백화점에 입점하지 않았지만 온라인채널 등을 통해 인기를 끌고 있는 ‘핫한’ 브랜드를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한 층 전체를 브랜드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일종의 체험매장인 ‘플래그십스토어’ 형태의 패션 편집숍으로 만들어 운영한다.

현대백화점은 피어 매장에 70여 개 패션 브랜드 상품을 진열한다. 

키르시, 비바스튜디오, 위캔더스 어텐션로우, 위빠남, 네온문, 유니폼브릿지, 라퍼지스토어, 로우로우 등 40여 개 브랜드는 백화점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다.

브랜드별로 각각의 콘셉트와 정체성이 뚜렷하고 가격대도 1만9천 원에서 10만 원대로 SPA 브랜드(제조와 유통을 함께하는 의류브랜드)와 비슷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백화점은 피어 매장에 독특한 인테리어로 화제가 되고 있는 서울 성수동의 '멜로워' 카페를 유치하고 멜로워 카페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 상품과 특화메뉴 등도 선보이기로 했다.

피어 매장 입점 브랜드들과 협업을 통한 한정판 상품 출시, 20대 디렉터들이 참여하는 콘셉트 화보 및 브이로그(비디오와 블로그의 합성어) 등 색다른 콘텐츠 개발에도 힘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기존 백화점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신선한 콘텐츠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피어를 최신 유행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패션 플랫폼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고객에게 새로운 영감을 불러일으키고 다양한 생활방식을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 유치해 공간 차별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