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이 하반기 신모델 출시를 앞두고 단기적으로 실적이 둔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10일 “두산밥캣은 하반기 실적이 일시적으로 둔화할 것”이라며 “4분기 신모델을 출시함에 따라 딜러들이 기존 제품 구매를 미루는 데다 신규 시장에 진출하면서 홍보비용을 지출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두산밥캣, 하반기 실적 둔화는 장기 성장을 향한 준비 과정"

▲ 박성철 두산밥캣 대표이사.


두산밥캣은 8년 만에 주력 제품의 모델을 바꾸면서 4분기부터 신모델을 순차적으로 내놓기로 했다. 하반기 인도에서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미국 농기계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진다. 

이는 장기적으로는 두산밥캣 실적에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로 파악됐다. 

한 연구원은 “두산밥캣은 2018년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며 “2020년 이후 외형 성장에 관한 우려가 있었지만 신모델 출시와 신규 시장 진출에 힘입어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밥캣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2500억 원, 영업이익 45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7% 늘고 영업이익은 1% 줄어드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두산밥캣 목표주가를 기존 4만 원에서 4만2100원으로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9일 두산밥캣 주가는 3만5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