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2019년 4분기부터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0일 "KT가 5G통신시장에서 점유율 3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5G통신 신규 가입자의 85% 이상이 8만 원 이상의 고가 요금제에 가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KT, 5G통신 가입자 증가해 4분기부터 가입자당 평균매출 상승

▲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


또 선택약정 가입자의 증가 속도도 둔화되고 있어 가입자당 평균매출 상승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1.5%에 불과한 5G통신 가입자 비중이 10%대에 이르게 될 4분기에 가서야 가입자당 평균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KT의 2019년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웃돈 것으로 분석됐다.

KT의 2019년 2분기 매출은 연결기준으로 5조8160억 원, 영업이익 355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2분기보다 매출은 0.1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1% 감소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인 3414억 원을 넘어섰다.

최 연구원은 “마케팅 비용이 1분기보다 500억 원 가까이 증가하고 인건비에서도 500억 원 수준의 일회성 비용이 추가됐을 것”이라면서도 “홈쇼핑 송출 수수료 협상이 완료되며 500억 원 이상이 영업이익으로 추가돼 2019년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