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와 LG이노텍 주가가 떨어졌다.

일본의 소재 수출규제가 반도체뿐 아니라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등 다른 분야로 확산되면서 스마트폰을 포함한 IT업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기 LG이노텍 주가 하락, 일본 수출규제의 부정적 영향 확산

▲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8일 삼성전기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3.21% 떨어진 9만600원으로 장을 마쳤다.

LG이노텍 주가는 3.95% 하락한 10만9500원으로 마감했다.

한국을 겨냥한 일본의 반도체소재 수출규제가 확산되면서 스마트폰을 포함한 IT산업 전반에 타격을 입힐 가능성이 힘을 얻고 있다.

일본은 반도체뿐 아니라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등에 사용되는 소재 수출을 규제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배터리는 모두 스마트폰 등 IT기기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인 만큼 일본의 수출규제로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 IT업황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스마트폰 부품을 주력으로 하는 삼성전기와 LG이노텍도 자연히 실적에 타격을 받을 공산이 크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핵심소재 수출규제는 전 세계 IT 공급망에 심각한 문제를 이끌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