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3분기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실적이 늘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항공 목표주가 낮아져, 일회성 비용으로 3분기 실적도 부진 예상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8일 대한항공 목표주가를 4만9천 원에서 4만1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5일 대한항공 주가는 2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다"며 “3분기에도 일회성 비용이 발생해 실적이 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바라봤다.

대한항공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손실 10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시장기대치인 영업이익 578억 원을 훨씬 밑도는 수준이다.

3분기에도 안전장려금과 2017~2018년 조종사 노조 임금 협상분, 엔진 정비비 등으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급유단가가 2%가량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8%가량 오르면서 유류비도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 연구원은 부진한 화물부문 실적,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일회성 비용 등으로 올해 대한항공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1조177억 원에서 6952억 원으로 대폭 낮춰 잡았다.

대한항공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2조9080억 원, 영업이익 695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보다 매출은 0.9% 줄지만 영업이익은 8.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