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국토교통부와 인사혁신처 고위공직자 중 가장 많은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국토부와 인사혁신처 소속 1급 이상 고위공직자의 부동산 재산공개 내역을 분석한 결과 김상균 이사장은 시세 기준으로 가장 많은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도공단 이사장 김상균의 부동산 신고액은 70억, 시세는 118억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김 이사장은 아파트 한 채와 주상복합 2채, 상가 5채 등 118억1160만 원의 부동산을 보유했다. 

박선호 국토부 1차관이 70억2460만 원, 박종준 철도공사 상임감사위원이 56억2146만 원이 뒤를 이었다.

정만석 인사혁신처 차장이 53억7442만 원, 권용복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이 39억2501만 원으로 상위 5위 안에 포함됐다.

이들의 부동산 재산신고가액은 시세와 큰 차이를 보였다.

김상균 이사장은 70억1683만 원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해 시세반영률이 59.4%였고 박선호 차관은 시세의 53.0%, 박종준 감사위원은 39.6%의 부동산가액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실련은 국토부 고위공직자의 부동산 신고재산 시세반영률이 57.7%, 인사혁신처는 52.1%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부정한 재산증식이 우려되고 공직자 윤리강화라는 재산공시 취지도 훼손되고 있다”며 “공시가격이 아닌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재산을 다시 신고하고 제대로 신고했는지 철저히 심사함으로써 정확한 재산공개를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