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 주가가 3년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삼성생명이 DGB금융지주 주식 609만3219주(지분율 3.6%)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하면서 영향을 받았다.
 
DGB금융지주 주가 급락, 삼성생명의 보유지분 매각의 여파

▲ DGB금융지주 기업로고.


3일 DGB금융지주 주가는 전날보다 3.55% 떨어진 78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16년 2월12일(7840원) 이후 3년5개월 만에 최저치다.

삼성생명은 2일 장 마감 이후 보유한 DGB금융지주 지분의 절반가량인 3.6%를 매각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 매각대금은 462억~477억 원가량이다.

삼성생명은 DGB금융지주 지분 6.95%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지분율은 3.35%로 줄어든다. 

이에 따라 DGB금융지주 최대주주도 삼성생명에서 블랙록(지분율 6.07%)으로 바뀌게 된다.

삼성생명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한 투자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에서 DGB금융지주 지분을 팔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