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 판매관리비 감소와 대손충당금 환입으로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냈을 것으로 분석됐다.
 
"KB금융지주 주가 상승 전망", 비용 절감해 2분기 순이익 기대이상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KB금융지주 목표주가를 6만2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KB금융지주 주가는 2일 4만60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KB금융지주의 2분기 추정 순이익은 9750억 원으로 1분기보다 15.3% 늘어난 것”이라며 “이는 시장 기대를 웃도는 수준으로 판매관리비 감소와 한진중공업의 대손충당금 560억 원 환입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바라봤다. 

KB금융지주의 2분기 판매관리비는 약 1조4천억 원으로 영업이익 경비율은 47.9%를 나타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KB금융지주의 분기 영업이익 경비율이 48%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다. 영업이익 경비율은 금융회사의 영업이익 대비 판매관리비 비율을 보여주는 지표다. 

KB금융지주의 대출 성장률은 하반기에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KB금융지주는 상반기 대출 성장률이 0.9%에 그쳤을 것으로 추산됐다. 

최 연구원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낮은 대출 성장률이 지속되며 성장률 둔화에 관한 시장의 우려가 크지만 이는 예대율 관리를 위한 측면이 있다”며 “2분기 예대율이 97%대로 낮아지면 하반기에는 대출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대율은 은행의 예금 대비 대출금 비중을 말한다. 가계대출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새 예대율 규제를 앞두고 시중은행들은 예대율 100%를 넘기지 않기 위해 예수금을 확충하고 가계대출을 줄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KB금융지주는 2019년 순이익 3조41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11.5%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