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하반기부터 미국과 알제리 등에서 신규수주를 따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성정환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삼성엔지니어링은 3분기 미국 에탄 분해공장(ECC) 프로젝트, 알제리 하시메사우드 정유공장(HMD) 프로젝트를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며 “말레이시아,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기본설계(FEED)를 진행하는 사업들도 EPC(설계·조달·시공)계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엔지니어링, 해외 정유화학플랜트 하반기에 따낼 가능성 높아

▲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삼성엔지니어링은 정유, 화학플랜트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어 다운스트림(원유, 천연가스를 정제·수송·판매하는 사업) 발주가 증가하는 시기에 건설업종 가운데 가장 크게 수혜를 입는 기업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040억 원, 영업이익 830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89% 증가하는 것이다. 

화공사업부문의 수익성과 우호적 환율 상황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공사 지연으로 우려했던 아랍에미리트(UAE)의 카본블랙·딜레이드코커(CBDC) 공사도 문제없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됐다.

성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 원에서 2만4천 원으로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1일 1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