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지원받는 '코엑터스', 청각장애인  대상 택시기사 취업설명회

▲ 27일 열린 청각장애인 대상 '고요한 택시' 취업설명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코액터스가 청각장애인 대상으로 택시기사 취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코액터스는 SK에너지가 지원하는 사회적기업이다. 

SK이노베이션은 남양주시 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27일 남양주시 거주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고요한 택시’ 서비스를 홍보하고 택시기사로 채용하는 취업설명회가 열렸다고 28일 밝혔다. 

남양주시와 코액터스, SK에너지, SK텔레콤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남양주시 거주 청각장애인 20여 명이 참여했다.

이 행사에서는 청각장애인을 택시기사로 채용하는 ‘고요한 택시’ 서비스를 소개하고 지원사항을 안내했다. 남양주지역 법인택시회사와 취업희망자의 즉석 상담기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고요한 택시’는 코액터스가 청각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2018년 6월 시작한 택시서비스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고요한 택시’에 근무하는 김진태 기사가 직접 나서 근무 경험담을 수화로 소개했다.

김진태 기사는 “청각장애인이 운전하는 택시라는 안내를 받은 승객들이 처음에는 놀라기도 했지만 하차할 때가 되면 밝은 얼굴로 응원해줬다”며 “청각장애인이 일할 기회가 확대돼 감사하고 보통사람들과 똑같이 일할 수 있다는데서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

허창근 SK에너지 네트워크 사업부장은 “고요한 택시는 SK충전소를 매개로 법인택시회사와 협력해 장애인 고용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전국 290개 LPG충전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협력관계를 맺을 수 있는 법인택시회사를 지속해서 발굴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코엑터스와 SK에너지, SK텔레콤은 '고요한 택시'서비스를 통해 청각장애인이 택시기사로 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코엑터스는 청각장애인 기사와 승객이 의사소통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을 개발해 청각장애인이 택시기사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SK에너지는 SK충전소 네트워크를 이용해 법인택시회사를 연결해 청각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돕고 법인택시회사에 청각장애인 고용에 따른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SK텔레콤은 청각장애인 기사를 위한 T맵 택시앱을 개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도 청각장애인이 택시기사로 안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